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 쓴소리…"공직자 근무기강 중요"

입력 2017-09-19 15:29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 쓴소리…"공직자 근무기강 중요"

(예산=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이 도지사와 행정·정무부지사가 최근 동시에 출장을 다녀온 것에 대해 작심한 듯 쓴소리를 쏟아냈다.




윤 의장은 19일 제29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모든 공직자가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며 근무 기강을 엄정히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도지사와 양 부지사 세 분 모두 이틀간 관내에 부재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는 불안한 국내외 여건 속에서는 현명하지 못한 도정 수행"이라고 꼬집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UN 인권이사회 토론회에 참석을 위해 스위스로, 남궁영 행정부지사는 한·중·일 지방정부협력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으로, 허승욱 정무부지사는 축산공무원 워크숍 참석을 위해 제주로 각각 출장을 가면서 도정 최고 결정자 3인이 동시에 이틀간 자리를 비운 것을 지적한 것이다.

윤 의장은 이어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인사 발령으로 도 기획조정실장이 공석으로 있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기획조정실장이 전출된 뒤 후임이 임명되지 않아 내년 도정방향과 살림을 결정하는 본 예산 편성에 누수가 생기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조속히 후임자 임명이 이뤄져 도정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종문 의원은 이날 본회의 5분 발언에 앞서 최근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열린 서해안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기념행사 당시 의전 문제를 언급했다.

김 의원은 "도의회 의장이 유류피해극복기념관 개관식에서 배제됐다는 점은 의회를 경시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며 "도지사와 집행부는 유념해주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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