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측 "영아 몸에 벌레 들어가진 않아…균 감염여부 검사중"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이대목동병원은 영아에게 수액을 투여하던 중 벌레가 발견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 조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요로감염으로 입원한 생후 5개월 된 영아에게 지난 17일 수액을 투여하는 과정에서 수액이 흘러가도록 중간 관 역할을 하는 수액세트에서 벌레가 나왔다.
이에 따라 이대목동병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 조치를 했고, 식약처는 벌레가 나온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벌레는 환자보호자가 발견해 병원측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은 병원 내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환자보호자를 만나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대목동병원은 수액이 미세한 주삿바늘을 통해 들어가므로 벌레가 영아 몸에 들어가진 않았다고 밝혔다.
이대목동병원측은 "아직 병원에 입원해 있는 영아의 건강에 현재 별다른 문제는 없지만, 균 감염 여부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다만 벌레가 어떻게 들어갔는지 식약처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수액제조업체인 A 사 관계자는 "정확한 식약처 조사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수액 주머니에 벌레가 들어갈 확률은 제로(0)"라며 "수액 주머니와 수액세트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벌레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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