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4관왕 김선미 대회 MVP 영예
(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김경윤 기자 =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9일 오후 4시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폐회식에는 시도 선수단과 초청 인사, 자원봉사자, 시민 서포터즈 등 2천여 명이 참석해 치열했던 5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석별의 정을 나눴다.
대회기는 차기 개최지인 전북 익산에 전달됐다.
개최지인 충북은 25만3천476.92점을 기록해 지난해까지 11연패를 거둔 경기도(18만7천706.00점)를 제치고 종합 우승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3위는 서울(15만9천857.08점)이 올랐다.
13년 만에 충북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8천529명(선수 5천833명, 임원 및 관계자 2천696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충북은 763명의 선수와 임원이 출전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은 펜싱에서 4관왕을 차지한 김선미(28·대원오지텍 온에이블 펜싱팀)가 차지했다.
김선미는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절단한 뒤 휠체어 펜싱 선수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장애인 펜싱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2018 자카르타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선미는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신인선수상은 육상 강별(제주)이 받았고, 지도자상은 육상 이수진 감독(대구)과 역도 정주환 감독(광주)이 공동 수상했다.
이번 장애인체전은 '장애인 먼저'라는 구호 아래 사상 처음으로 전국체전에 한 달 앞서 열려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장애인체전을 치른 충주에서는 내달 20일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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