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t wiz 투수 주권이 선발투수로서 2017시즌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김진욱 kt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경기하기 전 "주권이 마지막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kt는 다음 달 3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다.
주권은 올 시즌 선발투수로 출발했으나 심한 부진에 빠져 불펜으로 자리를 옮겼다. 네 차례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에서 재정비를 하기도 했다.
지난해와는 너무나 다른 시즌이었다. 주권은 지난해 완봉승 1번을 포함해 6승 8패를 기록하며 kt의 토종 에이스로 활약했다.
김 감독은 "주권은 어차피 내년에 선발을 맡아야 하는 선수다"라며 "마지막에 선발로 등판하는 게 의미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승리를 못 올려도 좋으니 작년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행히 주권은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주권은 엄상백, 심재민, 마무리투수 이상화와 함께 kt에 필승조로 뛰고 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총 5⅓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호투, '고춧가루 부대'로서의 팀 역할에 큰 힘을 보탰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