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공공장소에서 담배에 이어 술과의 '전쟁'에 들어갔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모든 지방정부와 경찰에 길거리 음주자를 체포해 구금하도록 지시했다고 일간 필리핀스타가 20일 전했다.
그는 "술꾼들은 항상 시끄럽게 굴고 종종 시민들을 겁나게 하는 주먹 싸움을 일으킨다"며 "길거리와 골목에서 술을 마시면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두테드테 대통령은 7월부터 전국 모든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했다. 또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팔거나 이들을 담배 배달이나 홍보 등에 이용하는 것도 금지됐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 시장 시절 치안과 질서 유지를 위해 공공장소에서 음주와 흡연을 금지했다. 애연가였던 두테르테 대통령도 담배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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