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전북 장수문화원장인 권승근(77) 시인이 40여년 동안 써온 한시를 모은 창작시집 임천풍운(林泉風韻)을 펴냈다.
224쪽으로 이뤄진 시집에는 오늘을 사는 현대인의 서정과 감성을 담은 오언절구, 오언율시, 칠언절구, 칠언율시 등 118수를 담았다.
문학평론가 장희구 박사는 "그의 시는 우리 선인들의 시는 물론 당·송대 시성(詩聖)들의 시상과 서정을 넘나들며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위안과 여유로움을 선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 시인은 "한시는 중국 문학의 아류가 아니라 우리 선인들의 얼과 숨결이 담겨있는 우리 민족의 문학"이라고 강조하고 "한시가 우리 민족의 얼을 다시 되새기고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서정과 감성을 표현하는 문학 장르로 다시 자리 잡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집을 출간했다"고 말했다.
권 시인은 1940년 장수에서 태어나 7살부터 선친에게 한문과 서예를 배웠고 전북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국어·한문 교사로 30여 년을 봉직했다
퇴직 후 고향에서 후학을 위해 서당 운영과 향토 문화연구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현재 장수문화원장, 장수노인대학장을 맡고 있다. 출판 기념회는 23일 오전 10시 장수농협 회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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