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왕훙 초청 의료관광 체험…일 한류 채널 특집방송 유치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시가 외국인 파워 블로거, 연예인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중국 왕훙(網紅·파워 블로거)에게 의료관광을 소개하고, 일본 한류 드라마 전문채널 특집방송을 유치해 대구관광을 홍보한다.
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코리아 메디컬 투어리즘'에 베이징(北京) 출신 왕훙 2명을 초청했다.
모바일 라이브 채널 이즈보(一直播),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에서 5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저명인사들이다.
시는 20일부터 3박 4일간 의료관광과 뷰티 체험 프로그램으로 대구 만의 '바이푸메이(白富美·하얀 피부와 럭셔리한 아름다움)' 매력을 전한다.
이들은 '대구 의료관광 전용택시'로 첫날 안지랑곱창골목과 서문시장 야시장을 방문하고, 둘째 날 토탈스킨케어와 메이크업 강좌·뷰티 컨설팅을, 셋째 날 한방체질검사와 '동안리프팅'을 체험한다.
시는 중국 사드보복 조치로 단체 의료관광객 방문길이 막히자 개별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왕훙이 지역 의료기관과 테마가 있는 곳에서 현장을 생중계함으로써 잠재적 관광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홍석준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지금은 사드 악재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왕훙 마케팅 등으로 차별화한 매력을 널리 소개해 중국인 개별 의료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또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일본 유명 배우로 대구관광홍보대사인 쿠로다 후쿠미가 대구관광을 체험하는 'LaLaTV' 특집방송을 유치했다.
LaLaTV는 일본 여성들이 선호하는 한류드라마와 K-pop 전문채널로 전국 300∼600만가구가 시청하는 영향력 있는 방송이다.
제작팀은 20일부터 이틀간 '한방의 매력으로 미인이 되어보세요. 안티에이징, 건강 그리고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한방, 미용, 웰니스, 미식 관광체험을 촬영해 12월에 2회(1회 30분)로 나눠 방영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31일부터 6일간 주일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도쿄에서 사계절 여행과 미식여행을 테마로 '2017 동아시아문화도시 대구시 관광사진전'을 열었다.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대구관광사진전에서 대구-일본 직항노선으로 대구에 쉽게 올 수 있고, 대구가 안전한 도시라는 점을 알렸다"며 "대구를 열정적으로 소개하는 쿠로다 후쿠미씨의 활동이 대구관광 홍보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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