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대포항, 오염물 걷어내고 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입력 2017-09-20 16:39  

부산 다대포항, 오염물 걷어내고 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해수부, 21일 오염퇴적물 정화사업 준공식

(세종=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국가 어항인 다대포항이 오염퇴적물을 모두 걷어내고 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해양수산부는 '다대포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이 마무리돼 오는 21일 현장 인근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다대포항은 도시화,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한 육상 오염물질이 지속 유입되고 해수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수질이 크게 악화됐다.

특히 악취가 심해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해수부는 국비 65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5월 정화사업에 착수해 지난달까지 진행했다. 다대포항 인근 22만7천㎡ 면적의 해역에서 12만4천㎥ 부피의 오염퇴적물 및 침적쓰레기 485t이 수거됐다. 수질은 3등급에서 2등급 수준으로 회복됐다.

해수부는 다대포항을 수산물 유통·판매시설, 친수시설 및 해양관광이 가능한 마리나 시설까지 갖춘 복합형 다기능어항 개발계획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 및 환경영향평가가 실시될 예정이다.

최종 개발이 완료되면 인근에 있는 다대포 해수욕장, 몰운대공원, 낙동강 철새 도래지 등 주변 관광지와 어우러진 새로운 부산의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하고 있다.

장묘인 해수부 해양보전과장은 "정화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해양생태계 회복과 수질 개선은 물론 인근 지역주민 생활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새롭게 변신한 다대포항이 해양레저와 관광까지 즐길 수 있는 다기능어항으로 자리 잡기 바란다"고 말했다.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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