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잠실구장 방문때 인사만 나눴을 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스토브리그가 열리기도 전에 황재균(30)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국내 복귀를 택한 황재균의 거취는 벌써 화제다.
'거포 3루수'에 대한 갈증이 있는 LG 트윈스는 황재균 영입에 나설 후보로 거론된다.
"LG가 황재균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그러나 LG 관계자는 20일 "지금은 황재균 뿐 아니라, 어떤 FA(자유계약선수) 영입도 논의할 시기가 아니다. 더구나 우리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경쟁하는 상황이다. FA 영입에 나설 상황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황재균은 지난 12일 LG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을 찾았다.
롯데는 황재균이 올해 초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하기 전 뛴 원소속팀이다.
잠실구장을 찾은 황재균은 롯데 전 동료뿐 아니라, LG 구단 관계자와도 인사를 했다.
LG 관계자는 "잠실구장을 찾은 선수와 관계자가 안부를 나눈 정도다. FA에 대한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전했다.
양상문 LG 감독도 "그날은 나도 황재균과 가볍게 인사를 했다"고 했다.
황재균은 올해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메이저/마이너 신분에 따라 연봉 차등지급)을 했다. 꿈꾸던 메이저리그 무대도 밟았지만 타율 0.154(52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하고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 성적은 98경기 타율 0.285(351타수 100안타), 10홈런, 55타점이다.
황재균은 KBO리그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시즌이 종료되면 공격력을 갖춘 3루수 황재균을 둘러싼 소문은 더 무성해질 수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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