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신민준 6단이 처음 출전한 농심배에서 2연승을 달렸다.
신민준 6단은 20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 완다문화호텔에서 열린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국에서 일본 위정치 7단에게 19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생애 처음으로 농심배 본선에 출전한 신민준 6단은 전날 중국의 판팅위 9단을 불계로 무너뜨린 데 이어 위정치 7단까지 제압하면서 대회 2연승에 성공했다.
신민준 6단은 이날 초반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중반부터 차츰 따라붙었고 좌변 전투를 거치면서 승세를 굳혔다.
신민준 6단은 인터뷰에서 "오늘 대국은 실수가 잦았지만 3국에서는 오늘의 실수를 최대한 보완해 대국에 임하겠다"며 "4연승이 목표"라고 밝혔다.
신민준 6단은 오는 21일 3국에서 중국의 저우루이양 9단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두 사람의 공식대국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심배는 한국·중국·일본 대표 기사 각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정하는 대회다.
신민준 6단은 한국 대표팀의 첫 번째 주자다.
신민준 6단 뒤에는 박정환 9단, 김지석 9단, 신진서 8단, 김명훈 5단이 대기하고 있다.
중국은 판팅위 9단의 패배로 커제 9단, 천야오예 9단, 저우루이양 9단, 당이페이 9단 등 4명으로 남은 대회를 치러야 한다.
일본은 위정치 7단의 탈락으로 이야마 유타 9단, 야마시타 게이고 9단, 이치리키 료 7단, 쉬자위안 4단이 남았다.
농심배 우승 상금은 5억 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을 거둔 기사는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천만 원씩 연승 상금을 추가로 받는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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