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현대위아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유럽 최고권위의 공작기계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위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인 'EMO 하노버 2017'에서 이 회사의 고성능 공작기계 XF2000이 'MM 어워드 2017' 밀링(milling)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MM 어워드는 EMO 전시회 주최 측인 독일공작기계협회(VDW)와 세계 최대 기계 전문지 MM(MaschinenMarkt)이 공동주관하는 유럽 최고 권위의 기계 공모전이다. 밀링은 공구가 회전하며 공작물을 가공하는 기계를 말한다.
국내 기업 중 MM 어워드 최우수상에 선정된 건 현대위아가 처음이다.
XF2000은 고성능 5축 수평형 머시닝센터 기종으로 임펠러(자동차 터보차저용 부품), 휴대전화 부품, 임플란트 등의 가공에 최적화한 제품이다.
고정밀 공작기계 수요가 높은 유럽시장을 겨냥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현대위아 유럽연구센터가 설계 초기 단계에서부터 개발을 주도했다.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은 "공작기계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XF2000의 높은 정밀성과 안정성, 우수한 가공 속도가 높이 평가받았다"며 "고성능 공작기계 라인업인 X시리즈로 유럽시장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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