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자율주행차, 출근길 경부고속도로서 시험 주행 성공

입력 2017-09-21 09:42  

SK텔레콤 자율주행차, 출근길 경부고속도로서 시험 주행 성공

만남의광장∼수원신갈 IC 26㎞ 구간 33분 주행…최고 시속 80㎞

진입 차량에 양보도…시내·국도 시험 주행 예정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자사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가 서울 만남의광장부터 수원 신갈나들목(IC)까지 경부고속도로 약 26㎞ 구간에서 시험 주행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 자율주행차는 이날 오전 7시 15분부터 7시 48분까지 33분 동안 차량 통제 없는 실 주행환경에서 주변 차량 흐름에 맞춰 시험 주행을 마쳤다. 최고 속도 시속 80㎞, 평균 속도는 시속 47㎞였다.

SK텔레콤은 자율주행 면허 허가 최고 속도인 시속 80㎞를 넘지 않도록 소프트웨어를 설정했다.

해당 차에는 연구원과 일반인 등 2명이 탑승해 주행 과정을 지켜봤다.




이날 SK텔레콤 자율주행차는 앞차와 안전거리가 확보되면 가속하고, 전방에 차가 갑자기 끼어들면 감속하는 등 주변 상황을 판단해 속도를 조절했다. 정체 구간에서는 차량 흐름에 맞춰 서행과 정지를 반복했다. 분기점이나 나들목 합류 지점에서는 진입 차량에 길을 양보하기도 했다.

판교IC의 급커브 구간에서는 진입 전 미리 감속하는 등 구간의 특성에 맞게 주행했다.

판교IC 하행 3.5km에 있는 서울요금소 부근에 이르러서는 수동운전으로 전환했다. 서울요금소 부근은 차선이 편도 약 20개로 확대되는 등 난도가 높은 구간이다.

요금소를 벗어난 뒤에는 다시 자율주행 모드로 전환해 수원신갈 IC까지 주행한 후 시험 주행을 마쳤다.

SK텔레콤은 시험 주행을 위해 지난 보름간 주행 구간을 50여 차례 왕복하며, 자율주행차에 내장된 인공지능이 코스의 차선, 표지판 등을 학습하도록 했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시내·국도·자동차 전용도로, 자동주차 등 다음 단계의 자율주행에 도전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와 5G 시험망을 연결해 사물인터넷 및 관제센터와 통신하며 주행 안전을 높이는 기술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자율주행차와 시험 주행 영상은 25∼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ITU 텔레콤 월드 내 SK텔레콤 전시관에서 공개된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