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핏불테리어에 물려 다리절단…"맹견 사육 제한하자"

입력 2017-09-21 10:10  

[SNS돋보기] 핏불테리어에 물려 다리절단…"맹견 사육 제한하자"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맹견인 핏불테리어의 공격을 받은 70대 여성이 다리절단으로 불구가 된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2시께 경기 용인의 한 마을에서 주민 A(77·여)씨가 핏불테리어에게 신체 곳곳을 물어뜯겨 크게 다쳤다. A씨는 이 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고 왼손가락 일부도 절단했다고 한다. 견주는 개 목줄에 녹이 슨 쇠사슬을 연결해 쇠말뚝에 묶어두는 등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견주에게는 금고 1년 6개월이 선고됐다.

네이버 아이디 'assf****'는 "'우리 개는 안 물어요' 소리 좀 하지 마라", 'dizi****'는 "공원에 개 출입 금지시켜라! 사람이 산책하는 공원에서 사람이 개 눈치 보며 산책해야 하나?", 'lj21****'는 "공공장소서 목줄 풀고 다니는 견주는 무조건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dldh****'는 "개 산책 할 때 입마개 채우고 다니길 원해요. 아주 작은 개라도 아이들은 무서워합니다. 저희 아이는 걷다가 개가 오는 것을 본 후 차도로 뛰다가 사고 날 뻔했어요. 한번이 아닙니다. 개 산책로 따로 만들어서 그곳에서만 즐기길∼"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맹견 사육을 제한하고 개를 제대로 관리 못 한 견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다음 사용자 '발라드'는 "핏불테리어는 허가제로 바뀌어야 한다. 우리는 집마다 총이 없다!", '좋은나라 만들기'는 "맹견은 가정집에서 키우지 못하게 하는 법의 제정이 필요합니다", '김윤정'은 "맹견은 따로 관리체계를 만들든 아니면 아예 키우지 못하게 하죠"라고 촉구했다.

아이디 '겸둥이'는 "애완견 키우는 건 좋지만 관리 좀 잘하자. 애완견 때문에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면 문제가 심각한 거 아닌가. 이젠 법을 제대로 만들어 사용하자. 큰 개들 보면 정말 위협적이다"라고 적었다.

네이버 누리꾼 'ascg****'는 "맹견은 별도의 자격증 취득으로 제한해야 한다", 'june****'는 "저 정도 맹견이면 목줄도 의미 없다고 보는 게 더 현실적이지 않나요? 공격성이 강한 몇 가지 맹견은 아예 못 기르게 하는 게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 조치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적었다.

'bg38****'는 "한 사람을 평생 불구인 장애인으로 만들었다. 솜방망이 처벌은 또 한 명, 두 명 그 이상 장애인으로 만들 수 있다. 엄벌에 처해라", 'heey****'는 "맹견을 키울 때는 맹견에 대한 의무 교육과 키울 수 있는 자격을 검증받게 하고 사고 발생 시 살인죄 적용을 하는 등 법을 바꿔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youngbo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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