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때 의료상담 급증…"아프면 119로 전화"

입력 2017-09-21 12:00   수정 2017-09-21 13:43

추석연휴 때 의료상담 급증…"아프면 119로 전화"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추석연휴 기간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풍성한 음식을 즐기는 일이 잦아지면서 관련 의료 상담건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6년 추석연휴 때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접수된 응급의료 상담건수는 일평균 1만3875건이었다. 이는 추석연휴가 아닌 때에 접수되는 일평균 상담건수(3천817건)의 4배 가까운 수준이다.

상담 종류별로 보면 병원·약국 등과 관련된 문의가 전체 상담건수의 85.8%를 차지했다. 이어 응급처지 지도 요청이 8.1%, 질병 상담 3.4%, 의료지도 1.5%, 구급차 출동 0.7% 순이었다.

소방청은 올 추석연휴가 유례없이 긴 점을 감안해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전국 18개 시·도 소방본부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상담요원을 전년보다 40% 늘려 배치하는 등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번 연휴기간에 과식으로 급체하거나 변질된 음식으로 복통이 날 경우, 낯선 지역에서 산행이나 차량 운행 중 사고가 났을 때 119에 신고하면 간단한 응급의료 상담은 물론 증상에 따라 인근 병원·약국 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심정지 등 응급환자의 경우 119에 신고하면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심폐소생술 등 적절한 응급처치 지도도 받을 수 있다.

edd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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