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21일 당원 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김성 장흥군수, 강진원 장흥군수 등 무소속 선출직 단체장 2명에 대해 복당 보류 결정을 했다.
이날 탈당 당원 253명에 대한 복당 심사에서는 두 군수 등 83명의 복당이 보류됐다.
선출직 단체장의 복당 결정에는 신중함이 더 요구돼 지역 여론 등을 살펴보고 적격성을 판단하기로 했다고 민주당은 전했다.
지난 총선 당시 대규모 탈당 사태를 빚은 강진 지역의 복당신청자 71명, 위원장 공석으로 사고 지역위원회로 분류된 나주의 복당신청자 8명, 전 지방의원 2명이 보류 명단에 포함됐다.
선출직 당원으로 국민의당에 입당했던 지방의원 2명은 복당이 불허됐으며 나머지 168명은 복당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보류 처분을 받은 복당 신청자들에 대해서는 지역 여론 청취, 서면 증빙자료 보완 등 과정을 거쳐 다음 자격심사위원회에서 재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 등 소속으로 도의원을 지냈으나 2014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이명흠 군수를 물리치고 당선했다.
강 군수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뒤 지난해 분당 과정에서 무소속으로 남았다.
두 군수의 복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소속 단체장의 입당, 당적 보유자의 탈당 등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어 심사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현재 전남 22개 시·군 단체장 중 15명은 민주당, 2명은 국민의당, 5명은 무소속이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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