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에 경찰청장 등 상대로 진정서 제출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원불교 종교인들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반대 시위에서 경찰에게서 폭력진압을 당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원불교 인권위와 국가인권위원회 제자리 찾기 공동행동은 21일 오후 서울 저동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이달 6∼7일 사드 임시배치 과정에서 성직자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찰이 '종교케어(CARE·돌봄)팀'을 만들어 자신들의 폭력진압을 은폐했다"면서 "'인권 경찰'로 거듭나겠다는 경찰의 발표는 한낱 말치레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임시배치 과정에서 부상자 발생 등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히면서도, 사드 배치 자체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가인권위에 이철성 경찰청장과 경북지방경찰청장, 당시 성주경찰서장, 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을 상대로 한 진정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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