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항만공사는 연약 지반 개량에 사용되는 장비를 중소기업과 공동개발하고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바다 매립지 등 연약한 땅의 지반을 단단하게 만드는 개량공사 과정에서 땅속의 물을 빼내는 자재(드레인재)를 효율적으로 삽입할 수 있게 해준다.
기존 장비들보다 무게를 줄이고도 삽입력을 높여 공사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항만공사는 밝혔다.
기존 장비들은 무게가 많이 나가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한 별도 공사를 해야 하고 삽입력이 약해 지반에 따라서는 따로 천공장비를 사용해야 하지만 새로 개발한 장비는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항만공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산 신항 남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 조성 공사장에서 이 장비를 시험해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부산항만공사 권소현 건설담당 부사장은 "새로운 장비는 연약지반이 많은 싱가포르에서 공사 중인 국내 중소기업과 협업해 개발했다"며 "부산항 건설공사에 적극 활용하는 것은 물론 해외수출 등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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