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저전압 해소 신중부 변전소 첫 삽…2019년 6월 준공

입력 2017-09-21 14:50  

충청권 저전압 해소 신중부 변전소 첫 삽…2019년 6월 준공

2천789억원 투입 "충청권 고품질 전기 안정적 공급"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주를 포함, 충청권 전력 수요 및 저전압 문제를 해소할 신중부 변전소 건설이 시작됐다.

한국전력은 21일 청주 청원구 오창읍 가좌3리에서 765kV 신중부변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 사업 착공식을 했다.

착공식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과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2019년 6월 준공 목표인 신중부 변전소 건설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청주 지역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충청권 저전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국책사업이다.

부지는 43만1천812㎡이며 사업비는 2천789억원, 제작부터 감리·시공까지 투입될 예상 인원은 10만명이다.

한전 관계자는 "신중부 변전소가 준공되면 전력 계통 손실이 감소하고 정전 위험이 해소돼 충청권 산업단지에 고품질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전소 건설에는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적용되며 지역 건설 인력 및 중장비가 투입된다.

신중부 변전소 건설은 한전과 지역 주민간 소통·협력으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된 모범 사례로 꼽힌다.

한전은 설비계획이 확정된 직후인 2012년 2월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입지 문제를 해결, 2014년 1월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한전은 지역 사회에 폭우 피해 복구를 위한 굴삭기 지원, 가뭄 극복 양수기 지원, 주거환경 개량, 농번기 일손돕기, 노후 전기설비 교체 등에 나서는 등 지역 주민들과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해 왔다.

착공식에 참석한 천동호 가좌3리 이장은 한전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사회적 갈등 해결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지역 주민들께 감사 드린다"며 "2년간 안전을 최우선 기치로 삼아 공사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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