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IISS "미·중, 北 상황악화 대비 비상계획 마련해야"

입력 2017-09-2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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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IISS "미·중, 北 상황악화 대비 비상계획 마련해야"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연구소(IISS)는 미국과 중국이 북한 상황악화에 대비해 비상계획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고 지적했다.

IISS는 20일(현지시간) 펴낸 '2017년 전략적 서베이' 연례보고서에서 2018년 전 세계의 지정학적 위험들을 평가하면서 이처럼 제안했다.

IISS는 북핵·미사일 위기와 관련해선 "미국의 행동 진로 한 가지는 한국의 목표들에 대한 북한의 공격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을지라도 북한의 핵미사일이 발사되기 이전에 사전 공격하는 것이다. 이와 똑같이 북한에서도 위기 인식이 높아 이런 상황이 북한이 먼저 행동하는 상황으로 몰고 갈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IISS는 올해 아시아·태평양의 지정학적 위험을 점검하면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 발전이 한·미·일을 더욱 긴밀하게 만들었고, 당황한 중국이 북한을 억지하려는 노력은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동맹들에 대한 미국의 안보 약속에 대한 의문과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폐기는 동맹들에 역내 안보 체계와 규정들에 기반을 둔 질서를 보존하는 노력에 매달리게 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IISS는 내년 조만간에 이스라엘이 시리아 및 레바논과 접한 국경 지역에서 헤즈볼라 등 이란 대리세력과 분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란과도 무력충돌하는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전 정부들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 아래서 고조하는 헤즈볼라와 이란의 위협에 무력 대응하기가 더 쉽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존 칩먼 IISS 소장은 "그때그때의 동맹체계들과 국가 간 협력이 이런 이슈들에 대응할 수 있는 것에 제한이 있다. 역내 (동맹) 체계들과 안보 파트너십을 재건, 또는 경우에 따라선 목적을 고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다.

ju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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