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평양에서 열린 국제태권도연맹(ITF) 주최 제20차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가 21일 폐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7일 개막 후 18∼21일 나흘간 진행된 경기에서는 주최국인 북한이 우승컵 3개, 금메달 22개, 은메달 9개, 동메달 4개로 국가별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러시아가 종합순위 2위, 체코가 3위에 올랐다고 중앙통신이 밝혔다.
북한은 남·여 단체전에서도 각각 우승을 차지했으며, 기술상은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클리멘코(남자)와 북한 리은정(여자)에게 돌아갔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김경호 조선태권도위원회 위원장은 21일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앞으로도 평화를 지향하는 세계의 모든 태권도인들과의 친선과 협조를 강화하며 국제태권도연맹을 권위 있고 힘 있는 무도 조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데 적극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폐막식에는 박봉주 내각 총리와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용선 ITF 총재 등도 참석했다.
이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는 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연회도 개최됐으며, ITF 명예총재인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여러 나라와 지역의 선수단, 대표단은 이날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중앙통신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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