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교생, 5개 홀서 홀인원 2방…6천700만분의 1 확률

입력 2017-09-22 08:49  

미국 고교생, 5개 홀서 홀인원 2방…6천700만분의 1 확률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에서 한 고교생이 5개 홀에서 홀인원 2개를 기록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신문인 모닝콜의 21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지역 고등학생 벤 테즐라프(17)가 19일 아이런 레이크스 컨트리클럽 2번 홀과 6번 홀에서 연달아 홀인원을 했다는 것이다.

테즐라프는 대회 출전을 앞두고 9홀 연습 라운드를 돌았는데 여기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

104야드 2번 홀에서 갭 웨지로 먼저 홀인원을 작성한 테즐라프는 140야드 6번 홀에서도 9번 아이언으로 한 티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들어가는 행운을 누렸다.

미국 홀인원 관리소에 따르면 한 라운드에서 홀인원 두 개를 기록할 확률은 6천700만분의 1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모닝콜은 "6천700만분의 1은 100만 달러(약 11억원) 복권에 당첨되는 것보다 6배 정도 더 확률이 낮다"고 설명했다.

테즐라프는 모닝콜과 인터뷰에서 "아직도 믿기 어렵다"며 "아마 직접 보지 못한 사람들은 더 믿기 어려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고등학교 골프 코치인 스콧 레반은 "첫 홀인원은 직접 보지 못하고 환호성만 들었다"며 "두 번째 홀인원은 직접 봤다"고 증언했다.

레반 코치는 "홀인원 한 번 못하고 60년간 골프를 치는 사람도 있는데 40분 만에 2개나 해냈다니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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