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동부증권 노동조합은 22일 강남구 동부금융센터 앞에서 고원종 사장이 저 성과자 임금의 70%를 삭감하는 성과제도를 앞세워 강제 구조조정을 하는 등 전횡을 일삼았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동부증권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원종 사장은 업무 성과 평가에서 최하위 C등급을 받은 직원의 급여를 70% 삭감하는 징계성 성과제도를 만들어 상시 구조조정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성토했다.
노조는 "C등급을 받은 직원 상당수가 비정규직으로 강제 전환돼 결국 회사를 떠났다"며 "고 사장 취임 후 300여명이 일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 사장은 또 연차수당, 중식대, 교통비 등을 기본급에 포함하는 포괄임금제를 통해 비정규직을 차별하고 현행 최저임금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측에 고 사장의 사퇴와 C등급 제도 피해자, 계약직 직원들에 대한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아울러 고 사장을 최저임금법 위반과 임금체불 등으로 고용노동부에 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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