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속초지역 시민·노동단체들이 이병선 속초시장의 자유한국당 행을 비판하고 나섰다.
속초경실련과 민주노총속초시지부 등 10개 단체로 구성된 속초시민노동단체연대는 22일 논평을 내고 이 시장의 자유한국당 입당에 대해 '배신의 정치'라고 비난했다.
이들 단체는 논평에서 "이병선 시장의 자유한국당 입당은 수많은 시민에게 큰 실망감을 주고 지역 정치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기대를 허상으로 돌려버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아울러 "이병선 속초시장의 정치 행보는 신의 없는 철새정치인의 표본"이라며 "2010년 한나라당 탈당 무소속 출마, 2014년 민주당 입당과 탈당, 2017년 자유한국당 입당이라는 갈지자 행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한국당 입당 결심을 시민들에게 밝힌 이 시장은 22일 오후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에서 입당환영식을 하고 정식으로 입당했다.
이 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인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과 함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동서고속철도 조기완공, 안정적인 식수원 확보, 속초항 10만t급 크루즈부두 조기 축조 등에 필요한 정부예산을 최대한 확보하는 등 지역발전을 앞당기기로 했다"고 입당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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