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 바둑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과 벌인 '한·중 자존심 대결'에서 패했다.
박정환 9단은 22일 중국 후난성 펑황현 펑황고성에 있는 만수궁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2017 남방장성배 정상대결 세계바둑챔피언전에서 커제 9단에게 264수 만에 흑 2집 반패했다.
농심배에 한국 대표로 출전 중인 박정환 9단은 농심배 개최지인 랴오닝성 선양에서 펑황고성으로 이동해 대국을 치렀다.
남방장성배는 2년에 한 번 한국과 중국의 대표기사 1명씩을 초청해 단판 승부로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로 봉상고성배로 불리기도 한다.
2015년에는 김지석 9단이 중국 탕웨싱 9단을 꺾고 우승했다.
중국 바둑 규칙을 적용하며, 제한시간 1시간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를 제공한다.
우승 상금은 6만 달러, 준우승 상금은 4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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