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경쟁 중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값진 재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 행진을 벌였다.
오승환(35)은 세이브 기회에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방문경기에서 4-3으로 재역전승했다.
앞서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3연전 승리를 싹쓸이했던 세인트루이스는 4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싸움을 이어갔다.
1회 덱스터 파울러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은 세인트루이스는 2회 상대 선발투수 이반 노바의 실책으로 한 점을 보태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4회말 데이비드 프리즈의 2루타와 야수선택 등으로 두 점을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다.
7회말 세인트루이스의 수비 실책으로 전세가 뒤집혔다.
세인트루이스는 세 번째 투수인 라이언 셰리프가 1사 후 엘리아스 디아스의 2루타에 이어 조디 머서에게도 안타를 맞아 주자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맷 보먼으로 투수를 바꿔 대타 존 제이소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병살로 이닝을 마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유격수 폴 데용의 송구가 너무 높아 2루수 콜튼 웡의 키를 넘기면서 3루 주자의 득점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세인트루이스의 뒷심은 무서웠다.
패색이 짙던 9회초 선두타자 스티븐 피스코티의 2루타로 기회를 연 세인트루이스는 1사 3루에서 대타 제드 저코의 좌중간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토미 팜의 내야안타로 1사 1, 3루로 찬스를 살려간 세인트루이스는 덱스터 파울러의 병살타성 땅볼 타구 때 피츠버그 유격수 조디 머서의 실책으로 천금값은 결승점을 올렸다.
8회 등판한 후안 니카시오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승환은 이틀 연속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60경기에 등판해 1승 5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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