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최대 규모 전시관…5G·인공지능 등 소개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K텔레콤과 KT가 25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글로벌 정보통신 전시회 'ITU 텔레콤 월드'에서 한국 ICT(정보통신기술) 알리기에 나선다.
24일 양사에 따르면 SK텔레콤은 KT와 더불어 국내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인 400㎡ 면적의 전시관을 마련해 5G, 자율주행, 미디어, 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 5개 영역에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하는 아이템은 5G 이동형 인프라 차량이다. 작년부터 에릭슨·인텔과 함께 개발한 이 차량에는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장비들이 탑재됐다.
SK텔레콤은 5G 이동형 인프라 차량을 이용해 8K 360 VR(가상현실) 영상을 초당 10MB 속도로 실시간 전송하는 시연을 진행한다.
인공지능 기기 '누구'의 뒤를 이을 차세대 인공지능 기기도 공개한다. 카메라, 디스플레이, 동작 기능 등이 추가된 이 기기는 영상을 인식해 한 단계 진화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해당 기기를 통해 요리법을 안내하고 와인 종류를 감별하는 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이다.
최근 경부고속도로에서 시험 주행에 성공한 자율주행차와 차세대 보안기술인 양자암호통신도 선보인다.
전시관에는 360 영상통화 부스와 터치패드 기능이 탑재된 대형 스크린(스마트 월)이 설치되고, 관람객이 IoT 모듈을 직접 조립해 하나의 기기로 완성하는 체험존도 마련된다.
KT는 파트너 세션을 통해 201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 예정인 5G 기술을 소개하고 각국 관계자들에게 표준 반영을 호소할 계획이다.
400㎡ 규모의 전시관을 꾸려 5G, 기가 와이어 등 네트워크 기술과 에너지 통합 관리 플랫폼 KT-MEG,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공기질 관리 솔루션 '기가 IoT 스마트 에어',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 등을 소개한다.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는 호텔 서비스 중심의 외국어 버전을 시연한다.
KT 파트너스 존에는 VR(가상현실) 어트렉션 개발사 모션하우스와 홍채인식 보안 기업 아이리시스, 스마트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인성이 참여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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