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 정부가 한국 기업의 대인도 투자 확대를 돕기 위해 인도 상공부 산하에 설치된 한국 기업 전담창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서울에서 열린 제7회 아셈(ASEM) 경제장관회의 참석 등을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수레시 프라부(64) 인도 상공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리더십 아래 신동방정책(Act East)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은 커다란 중요성을 지닌다"면서 "한국의 대인도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 '코리아플러스'를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인도 상공부 산하 투자촉진기구인 인베스트인디아에 지난해 설치된 코리아플러스는 현재 한국 공무원과 코트라 직원 등 한국인 3명과 인도인 직원 4명으로 구성돼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 지원과 민원 상담 등 역할을 한다.
프라부 장관은 또 "인도의 산업 성장을 지지하기 위해 한국의 뛰어난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인도의 제조업 활성화 캠페인 '메이크 인 인디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기술과 인도의 인적 자본을 결합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프라부 장관은 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만나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현재 진행중인 한-인도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정 협상이 조기에 결실을 보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추 대표는 "양국이 경제협력뿐만 아니라 안보와 국방, 문화, 정보기술(IT), 교육, 언론 분야 등 다양한 협력관계를 굳건히 맺어나갔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프라부 장관은 또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을 만나 인도에서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을 다시 개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조선일보는 지난해 1월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경제인연합회(CII), 대한상의와 한국무역협회 등과 함께 한국과 인도 기업인 다수가 참여해 양국 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한 바 있다.
2000년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총리 때 전력부 장관 등을 지낸 프라부 장관은 나렌드라 모디 정부 출범 첫해인 2014년 철도부 장관에 임명됐으며 지난 3일 개각에서 부처를 바꿔 상공부 장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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