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채택한 중·고등학교가 네 곳으로 늘었다.
주프랑스한국교육원(원장 김현아)은 23일(현지시간) 파리시교육청이 최근 장송 드 사이(Janson de Sailly) 고교에 한국어 수업을 정식으로 개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파리에서는 귀스타브 플로베르 중학교 등 총 네 곳의 중·고교에 한국어가 정규 과목으로 개설됐다.
장송 드 사이 고교는 그동안 토요일에만 비정규 과목으로 한국어를 가르쳐오다가 최근 교육청의 인가를 받아 한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편성했다.
학교 간 연합 수업방식으로 개설된 이 고교의 한국어 수업은 파리의 다른 사립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도 수강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한국 대중음악과 드라마 등 '한류'에 힘입어 청소년들의 한국어와 한글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프랑스 교육부는 올해 초 한국어를 대입입학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의 23번째 공식 외국어 교과목록에 추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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