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보해양조가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알리바바그룹과 손을 잡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24일 밝혔다.
보해양조는 지난 21일 10만 달러 규모의 잎새주와 복받은 부라더 등 15만병을 중국으로 수출했다. 이는 1차 수출물량이다.
5월 알리바바 라이브 방송에서 100여개 업체로부터 주문을 받은 부라더 소다와 보해 복분자, 매취순 등 보해 대표제품들을 연말까지 중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보해양조는 오랜 경기불황으로 국내 주류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겪자 해외 시장에서 판로를 찾기 위해 주력해왔다.
특히 2016년부터는 해외사업부서를 강화해 기존 수출국인 일본 이외에 중국과 베트남, 미국 등으로 진출하기 위해 현지 업체들과 계속 협의했다.
3월부터 중국 현지 파트너인 JHE GLOBAL과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인 알리바바 입점을 준비했다. 알리바바 그룹은 마윈 회장이 이끄는 유통전문 기업이다.
보해양조는 JHE GLOBAL과의 협업으로 알리바바 입점이 성사됨에 따라 매출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HE GLOBAL은 한국의 우수한 제품을 소개하는 중국업체다. 2015년에도 담양한과를 알리바바에 진출시킨 바 있다.
보해양조는 알리바바 입점을 계기로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9월 말까지 허난(河南)성에 보해양조 제품 전시장을 개장한다. 이곳에서 주류도매상은 물론 소비자들도 보해양조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임지선 보해양조 대표는 "보해양조가 미래 먹거리를 다각화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알리바바 입점은 해외 진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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