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1년 만에 실전을 준비하는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가 24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에 도착했다.
강정호가 뛰게 될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구단은 구단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이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에 도착한 강정호를 환영하는 사진을 트위터로 전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도심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강정호는 미국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피츠버그에 합류하지 못하고 1년을 통째로 날렸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구단의 주선으로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로 하고 22일 출국했다.
강정호는 비자 없이 90일간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체류할 수 있다.
피츠버그 관련 소식을 전하는 파이리츠프로스펙츠는 23일 강정호가 10월 14일 개막하는 윈터리그에서 50경기를 치를 예정이라면서 윈터리그 정규리그는 90일 안에 끝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강정호는 윈터리그 시작 전까지 3주간 일종의 스프링캠프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출국 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강정호는 "1년 만에 실전 경기를 치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면서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 "그곳에서도 죄송한 마음을 안고 뛰겠다"고 다짐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시즌 종료 후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건너가 강정호를 만날 생각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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