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역사 배우기부터 인삼청 만들기까지 프로그램 풍성
(금산=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인삼 캐기 체험만 있는 줄 알았더니, 건강 진단에 영화까지 보고 프로그램이 다채롭네요."
지구촌 웰빙축제 '2017 금산 세계인삼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충남 금산엑스포광장 일원은 24일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아 전국에서 온 단체 관광객부터 가족 단위 나들이객, 연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5만5천㎡ 부지에 설치된 주제관, 영상관, 금산인삼관, 생활문화관, 체험관, 식물관 등 8개 전시관에서는 인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보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시민들은 인삼힐링관을 찾아 귀뜸봉, 온열 테라피, 마사지 등을 체험하고, 인삼의 6년 재배과정과 가공 절차 등을 소개한 식물관을 둘러봤다.
슈퍼푸드 인삼을 찾아 우주를 여행하는 우주인의 여정을 360도 홀로그램 영상으로 보여준 영상관은 입장객들이 300m가 넘는 줄을 서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인삼미스트·인삼 비즈·인삼청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인삼체험관, 인삼의 과거에서부터 미래까지 테마별로 구성한 주제관 등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박나리(25·여·대전 동구)씨는 "명절이 가까워지니까 인삼·홍삼 선물세트도 사고 나들이도 할 겸 아이를 데리고 왔다"며 "작년에도 왔었는데 올해는 프로그램이 더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행사장 인근 도로는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았다.
게다가 임시로 조성된 주차장이 행사장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유모차를 가져온 부모들은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금산 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전날 하루 방문객 수가 12만8천여명 정도로 집계됐는데, 오늘 방문객도 12만∼13만여명 정도 될 것 같다"며 "주차 관리와 교통 통제를 통해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 23일까지 금산엑스포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인삼엑스포는 '생명의 뿌리, 인삼'을 주제로 명품 인삼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전시, 이벤트, 학술,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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