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재외 한국학교 등에 10억 상당 소프트웨어 지원
(세종·서울=연합뉴스) 고유선 서혜림 기자 = 재외 한국학교가 재외국민에 대한 교육지원을 강화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국회교육희망포럼과 재외한국학교이사장협의회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부·정치권과 잇따라 간담회를 열었다.
현재 재외동포교육을 위해 설립·운영 중인 재외교육기관은 한국학교 33곳(16개국)과 한국교육원 39곳(17개국)이다.
한국을 찾은 재외한국학교 이사장들은 이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치권 관계자들과 각각 만나 학교별 교육 현안을 설명하고 정부의 예산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김 부총리는 앞으로 재외 한국학교 지원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재외국민 자녀들도 국내 교육에 준하는 교육을 받는 것이 당연하고, 이는 국가의 의무"라면서 "그런데 이렇게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국회에서 법까지 올라온 것이 8년째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외국민 교육지원법이 정기국회에서 통과돼 재외국민 교육지원센터의 설립 추진을 비롯한 제도 개선과 예산 확대를 집권당 원내대표로서 뒷받침 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안민석 의원도 "학교들에 이미 예산지원을 하고 있고, 한국학교들은 정당하게 법적인 근거를 통해 지원을 받고 싶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라면서 "이번에 문재인 정부가 약속을 지켜주길 바라는 것이 (한국학교) 이사장님들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에 계류 중인 재외국민 교육지원법 개정안 통과와 지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재외국민교육지원센터 설립도 촉구했다.
이와 별도로 교육부와 한글과컴퓨터그룹은 재외 한국학교·한국교육원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협약에 따라 한컴그룹은 재외 한국학교와 한국교육원에 10억원 상당의 '한컴오피스 네오(NEO)'를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교육 콘텐츠 제작 플랫폼인 '위퍼블' 등을 기증하고 교원 연수를 할 때 오피스 소프트웨어 활용과 교육 콘텐츠 제작 교육도 돕는다.
cin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