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기획프로그램·청춘마이크·사찰문화 체험 등 풍성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9월 '문화가 있는 날'인 27일을 전후해 전국 주요 문화시설과 거리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2천777개의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진다.
공연·전시·영화·스포츠 등을 관람할 때 할인을 받거나 무료로 즐길 수도 있다. 지난달부터 '문화가 있는 날' 확대 운영으로 주말에도 전국의 도서관, 박물관 등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접할 수 있다.
전국 30곳의 지역 문예회관에서는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경북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는 안동남성합창단과 지역 솔리스트의 '음악과 함께하는 가을밤'(27일 오후 7시30분) 공연이 펼쳐진다. 경기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는 한국의 사계를 음악으로 그려낼 성결대학교 콘서트 콰이어의 '합창으로 듣고 보는 사계'(27일 오후 7시30분)가 공연된다.
청년예술가들의 '청춘마이크' 공연이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청주 공예비엔날레 축제장에선 따뜻한 클래식 선율의 '레벨레앙상블'과 싱어송라이터 '제이닉'의 무대가 마련된다.(30일 오후 6시) 제주 바오젠거리 야외 공연장에선 건반연주자 '부진철'과 뉴에이지 음악을 연주하는 '디어아일랜드'의 공연이 열린다.(27일 오후 6시)
전국 34곳에서 95개 청춘마이크 팀이 공연을 펼친다. 특히 추석 연휴를 맞아 서울 인사동 남인사마당(10월9일 오후 6시)과 대전역 서광장(10월9일 오후 1시) 등 전국 6곳에서 특별공연도 한다.
독서의 계절을 맞아 다양한 도서관 기획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대구 동구 안심도서관에서는 마임을 통해 가족 간에 소통하고 타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프로그램 '내 마음을 알아줘'(27일 오후 6시30분), 정읍 기적의도서관에서는 그림책을 통한 역할극 프로그램 '똑똑똑 그램책 마음을 두드리다'(27일 오후 6시30분)가 진행된다.
'문화가 있는 날' 도서관 기획프로그램은 매달 100여 개의 전국 공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에서 열린다.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다.(28일 오후 5시) 국회의원들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유명 시인들 함께 시를 낭송하고, 정가악회의 국악과 어니언스의 대중음악 공연도 이어진다.
이번 달부터 다양한 사찰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문화가 있는 날'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서울 봉은사, 대구 동화사, 공주 갑사, 해남 대흥사 등 전국 25개 사찰에서 '문화가 있는 날과 함께하는 1박 2일 행복 템플스테이'(9월30일~10월1일)를 사찰당 10명씩 30% 할인된 가격으로 진행한다.
서울 충무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열리는 사진전 '있는 것은 아름답다'(27일 오전 10시~오후7시)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프랑스 외교관과 중국 배우의 실화를 다룬 연극 '엠.버터플라이'를 회당 선착순 50명에 한해 관람료를 전석 40% 할인한다.(26일~28일 오후 8시)
대구 어울아트센터 야외공연장에서는 오페라와 뮤지컬 수록곡을 감상할 수 있는 '가을 공연산책 힐링콘서트'(27일 오후 7시30분)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7일은 당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액션영화 '킹스맨: 골든서클'를 비롯해 오후 5~9시 전국 360여개의 영화관에서 영화를 5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하고 누릴 수 있도록 매월 마지막 수요일 다양한 문화혜택을 주는 정부 사업으로 '매달 마지막 주간'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관련 문화시설과 공연 정보는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www.culture.go.kr/wday 또는 문화가있는날.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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