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맹활약한 유럽 대표팀이 제1회 레이버컵 테니스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페더러는 24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17 레이버컵 테니스대회 마지막 날 단식에 출전해 인터내셔널 팀의 닉 키리오스(20위·호주)를 2-1(4-6 7-6<8-6> 11-9)로 제압했다.
유럽과 인터내셔널의 대항전인 레이버컵은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과 비슷한 형식으로 올해 창설됐다.
전날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복식에서 호흡을 맞춰 승리를 따낸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단식 두 경기와 복식 한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이 대회에 출전한 유럽과 인터내셔널 팀 선수 6명씩 총 12명 가운데 3전 전승을 거둔 선수는 페더러가 유일하다.
페더러의 활약에 유럽은 인터내셔널 팀을 15-9로 물리치고 첫 대회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 유럽 단장은 비외른 보리(스웨덴), 인터내셔널 단장은 존 매켄로(미국)가 맡았다.
2018년 제2회 대회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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