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찌면 정자 줄고 질도 나빠져"

입력 2017-09-25 10:37  

"살찌면 정자 줄고 질도 나빠져"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비만 여성은 다른 여성에 비해 임신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도 살이 찌면 생식 능력과 임신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도 크리슈나 체외수정 클리닉 보조생식센터의 고트무칼라 라주 박사는 비만한 남성은 정자의 용적, 수, 밀도가 모두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3일 보도했다.

남성 1천285명에게서 채취한 정액을 검사하고 체중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라주 박사는 밝혔다.

비만한 남성의 정자는 이뿐만 아니라 여성의 생식기관을 따라 신속하게 움직이는 운동성(motility)도 약하고 정자의 머리도 가늘어 질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도면 임신이 지연되고 성공률도 낮아질 수 있다고 라주 박사는 지적했다.

남성 비만이 정자의 양과 질에 이처럼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체중을 줄여 비만에서 벗어나면 정상적인 정자가 회복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그는 밝혔다.

초기 결과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보이고 있다고 한다.

비만 치료법인 위 절제 수술로 체중이 크게 떨어진 남성은 감소했던 정자가 일부 회복됐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 연구결과는 '남성병학'(Andrologia)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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