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청와대·국회 온라인 국민청원"…역전 캠페인도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세종시 시민단체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세종시 행정수도 명문화' 홍보와 공론화를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행정수도완성 세종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5일 청와대와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홈페이지에 '세종시 행정수도 명문화는 지방분권을 강화하기 위한 헌법적 토대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국민청원을 했다.
대책위에는 정파나 이념과 관계없이 행정수도 완성에 동의하는 세종시 210여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대책위는 청원문에서 "세종시는 수도권 집중에 따른 부작용을 시정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애초 행정수도로 계획됐지만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축소돼 추진했다"며 "그간 인구와 경제 등 수도권 집중화는 여전히 지속했고, 지방은 상대적으로 개발이 늦어져 국가균형발전에 한계를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그러면서 "충청권에 중앙행정기관(51개) 60%(30개)가 있지만 국회와 청와대가 물리적으로 분리돼 비효율 문제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지방분권 강화는 시대정신으로 통용될 만큼 이견이 거의 없는 만큼 세종시 행정수도가 성문헌법으로 완성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오는 27일 오전 11시 조치원역에서 시민과 귀향객을 상대로 행정수도 개헌 필요성을 홍보하는 캠페인도 벌인다.
대책위는 또 고속도로 정체를 피해 움직이는 이들의 눈길을 자연스럽게 붙잡고자 1번 국도 전역에는 행정수도 완성 현수막을 붙여둘 예정이다.
맹일관 대책위 상임대표는 "한가위를 맞아 행정수도 완성이 세종시 지역 만의 현안이 아니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며 "세종시 행정수도 명문화의 전국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아울러 다음 달 7∼9일 세종시 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5회 세종축제에서 홍보 부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어 서울 광화문 지방분권 토론회와 세종시청 주관 국회 토론회에도 참여하는 등 행정수도 개헌 여론 확산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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