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는 25일 "정부의 지원을 받아 충북에 박물관 등 장애인 관련 시설이 집약된 테마파크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 15∼19일 열린 충주의 전국장애인체전을 언급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전국체전보다 장애인체전이 먼저 열린 것은 역사적인 일이고, 장애인체전에 1만5천명이 종합운동장을 꽉 채운 것도 획기적인 일"이라며 "'장애인 먼저 충북도'라는 캐치프레이즈도 상당한 설득력을 얻어 총리도 격려사에서 이런 정신을 정부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애인체전의 성과를 바탕으로) 놀이시설, 박물관, 체육시설, 김기창 화백 등 세계적 인물을 기리는 위인관, 장애인들이 만든 문학이나 예술의 공연장 등을 만들고 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시 등 현대화된 교통시설이 종합된 테마파크를 연구해 정부에 제안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 "(장애인 테마파트는) 체육, 전시, 공연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며 "이런 사업이 추진되면 충북이 세계적으로 '장애인 먼저'라는 정신을 구현하는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애인단체, 장애인체육회, 장애인 관련 연구기관, 충북연구원 등이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한 뒤 그에 맞춰 용역을 해 (사업 추진을) 정부에 정식으로 요청하는 순서를 밟는 것이 필요하다"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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