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도교육청이 교감 선발을 위한 면접 고사를 2018년부터 강화하기로 했다.
25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교감 수요 인원의 100%를 지명해 면접 고사를 보던 방식에서 벗어나 내년에는 수요 인원의 130∼150%를 면접 고사 대상자로 지명, 부적격자를 걸러 내기로 했다.
또 현재 교장 승진자를 대상으로 적용하던 금품·향응 수수, 학생 상습폭행, 성폭력, 성적 조작 등 교원 4대 비위나 성추행, 성희롱 등과 관련된 징계 경력자도 내년부터는 교감 승진 대상자로 확대해 적용하기로 했다.
특히 동료 교원과의 소통 능력이 점점 중요해진 만큼 현재 근무 중인 학교와 전에 근무했던 학교 등의 교원 3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평가를 새롭게 도입하고, 교직관 등을 묻는 심층 면접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교감 선발을 위한 면접 고사에서 탈락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 보니 '저런 사람이 어떻게 교감이 됐을까'라는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면서 "교감 승진을 위한 점수를 아무리 많이 따도 동료 교원의 평가가 나쁘면 떨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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