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한국연극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는 10월 한 달간 2017 제26회 소극장연극축제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소극장연극축제는 제주지역의 진정한 연극축제로, 199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6차례 개최해 오면서 제주지역 연극발전과 소극장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소극장연극축제에서는 10월 한 달 동안 도내 여러 소극장에서 5개 팀이 돌아가며 공연을 펼친다.
극단가람은 10월 8∼9일 한라아트홀 다목적실에서 '낮술'을, 퍼포먼스단 몸짓은 14∼15일 미예랑소극장에서 '그게, 뭐라고'를 공연한다.
10월의 마지막 주말인 27∼28일에는 세이레아트센터에서 극단세이레극장의 '하녀들'이 공연된다.
올해부터는 타지역 극단의 연극을 볼 수도 있다.
전북 초청팀인 문화영토 판은 21일 세이레아트센터에서 '헤이, 브라더!'를, 경남 초청팀 극단이루마는 25∼26일 세이레아트센터에서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를 공연한다.
제주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주문화예술재단의 후원으로 이뤄지는 이번 축제의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주최 측은 "지금까지 협회소속 극단은 물론 대학동아리, 아마추어 연극동호회, 협회소속이 아닌 극단도 참여하며 소극장축제가 제주지역 연극인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작품들을 제주지역의 여러 소극장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많은 도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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