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가 모든 살충제 사용을 줄이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정부 대변인이 이날 발암 논란을 고려해 글리포세이트(glyphosate)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해 2022년까지 사용을 완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글리포세이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초제 성분으로 몬산토가 '라운드업'(Roundup)이라는 상표로 생산하고 있다.
프랑스는 유럽 최대 농업국가라는 점에서 프랑스의 글리포세이트 사용 전면 중단은 파급력이 크다.
하지만 카스타네르 대변인은 몇 시간 뒤 마크롱 대통령 임기 말까지 "정부는 모든 살충제에서 상당한 진전을 거둔다는 계획"이라며 앞선 발표를 정정했다.
앞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라운드업의 사용 라이선스를 10년간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이 방안을 거부하고 막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EU 당국은 암 유발 우려에 대한 추가 조사를 앞두고 지난해 글리포세이트 사용을 제한했다. EU 당국은 글피포세이트가 발암 물질로 분류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프랑스 최대 농업단체인 FNSEA의 크리스티안 랑베르 대표는 "프랑스 정부가 홀로 갈 게 틀림없다. 프랑스의 금지는 프랑스 농작물 생산자들을 유럽 경쟁자들보다 열세에 놓을 것"이라고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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