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영국 해리 왕자(33)와 여자친구인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36)이 공식 석상에 처음으로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고 25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해리 왕자와 마클은 이날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상이군인 올림픽'인 제3회 인빅터스 게임(Invictus Games)의 휠체어 테니스 경기를 같이 관람했다.
두 사람은 손을 잡고 경기장에 도착해 약 30분간 머물렀다.
이 커플이 함께 있는 모습은 이전에도 몇 차례 포착된 바 있지만, 공개적인 자리에 동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클은 지난 주말 열린 행사 개막식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그는 멜라니아 트럼프 미 영부인 옆에 자리한 해리 왕자로부터 몇 줄 떨어진 좌석에서 행사를 지켜봤다.
마클은 미국 법정드라마 '슈츠'(Suits)에 출연해 명성을 얻은 미국 배우로 지난해 부터 해리 왕자와 교제 중이다.
그는 최근 연예전문지 베니티페어와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의 연애에 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왕세손 업무를 맡는 켄싱턴 궁은 지난해 11월 두 사람이 만난 지 수개월 됐다며 교제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인빅터스 게임은 10년간 군에서 복무하고 아프간전 등에 참전했던 영국 해리 왕자가 상이군인의 재활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한 것이다. 2015년 9월 런던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공원에서 처음 열린 첫 대회에 13개국 400여명의 상이군인이 참가했고, 지난해 2회 대회도 성황리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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