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옛 채석장 꼭대기에 도심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시민 접근이 제한된 창신동 32-322 일대에 면적 200㎡ 규모의 '창신숭인 채석장 전망대'를 시민휴식 공간으로 만들어 개방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이 채석장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나 경성역사 등 석조건물을 지을 때 들어가는 돌을 캐 조달하던 곳이다.
이곳에 전망대가 들어서면 가까이로는 낙산 배수지 인근 한양도성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멀리 남산, 북한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시는 '창신숭인 채석장 전망대' 제안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자를 선정한 뒤 내년 상반기에 전망대를 완공할 계획이다.
김승원 서울시 주거사업기획관은 "이 전망대는 채석장 일대 명소화 사업을 본격화하기에 앞서 '마중물 사업'의 성격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옛 채석장을 비롯해 청소차량 차고지, 무허가 주택, 경찰기동대 등이 무질서하게 들어서 있는 창신동 23-315번지 일대를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로 만드는 사업 기본계획을 2016년 8월부터 마련 중이다.
시는 연내 관련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국제설계공모 방식을 통해 계획안을 도출한 뒤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freem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