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올해 1천500대·내년 2천500대 판매"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볼보자동차코리아는 8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중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볼보 XC60'을 26일 국내에 출시했다.
볼보코리아에 따르면 1세대 XC60은 2014∼2016년 유럽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에서 경쟁모델인 아우디 Q5, BMW X3 등을 제치고 판매 1위를 기록한 볼보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2013년 314대에 머물렀던 판매 대수가 올해 1∼8월 1천166대로 4배 가까이 성장했다.
더 뉴 X60의 차량 외관은 이전 세대보다 전장이 45㎜, 전폭은 10㎜ 늘고 전고는 55㎜ 줄어 안정적이면서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휠베이스는 90㎜ 길어져 전체 비율 중 61.1%를 확보, 실내 공간이 더욱 넉넉해졌다.
보닛부터 시작해 후면부로 갈수록 상승하는 벨트 라인,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루프 라인과 D필러 등이 적용돼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볼보 최초의 한국인 디자이너로, 차량 외관 디자인을 주도한 이정현 씨는 "어떤 각도에서도 가장 이상적인 비율로 보이도록 디자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소개했다.
내부 디자인은 천연 우드 트림과 스웨덴 국기 문양으로 마감한 대시보드의 크롬 장식 등 천연소재와 수공예 요소를 적극 활용했다.
안전·편의 사양으로는 볼보의 지능형 안전 시스템인 '인텔리세이프'에 조향 지원을 통한 '충돌 회피 지원 기능'이 추가됐고 반자율주행 시스템 '파일럿 어시스트 II', 주차 편의를 돕는 '파크 어시스트 파일럿' 등이 기본 탑재됐다.
국내 출시 모델은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 채택한 디젤 엔진 D4와 가솔린 엔진 T6로 구성된다. 볼보의 최신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이 적용됐고 2.0ℓ 4기통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결합됐다.
디젤 모델 D4는 최대 토크 40.8㎏·m, 최대 출력 190마력의 힘을 내며 가솔린 모델 T6은 최대 토크 40.8㎏·m, 최대 출력 32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더 뉴 XC60은 역동적인 도심 생활을 즐기는 고객 취향에 맞는 높은 상품성을 지닌 모델"이라며 "국내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더 뉴 XC60을 오는 11∼12월 인도하기 시작해 올해 1천500대 이상, 내년에는 2천500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부가세를 포함해 6천90만∼7천5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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