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출신으로 현재 초당대 지휘
2020년 도쿄올림픽 감독은 12월에 결정…"분리운영"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김봉길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선임됐다.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17년 제7차 기술위원회 결과를 알리면서 "내년 1월에 열리는 아시아 선수권 대회와 8월에 열리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이끌 U-23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김봉길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봉길 감독은 2008년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코치생활을 했고, 2010년과 2012년 같은 팀에서 두 차례 감독 대행을 맡은 뒤 2012년 시즌 중 정식 감독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성적 부진으로 해임됐고, 현재는 초당대를 이끌고 있다.
김호곤 위원장은 "김봉길 감독은 친화력이 좋아 젊은 선수를 잘 이끌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세부 계약 내용은 다음에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치 선임 권한은 김봉길 감독에게 위임했다"고 전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U-23 대표팀 감독 선임은 12월에 결정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과 도쿄올림픽은 모두 U-23 대표팀이 출전하지만, 두 대회의 개최 시기가 달라 주축 선수가 달라진다"라며 "두 대회에 나설 대표팀을 분리 운영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도쿄올림픽을 이끌 감독은 프로축구 K리그 등이 끝난 뒤인 12월에 선정하려 한다"라며 "그때는 좀 더 많은 지도자를 후보군에 넣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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