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서 최고 74m 높이, 2.43㎞ 구간 케빈 45대 운행
(사천=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발아래 아찔한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경남 사천 바다케이블카가 내년 초 탑승객을 맞는다.
사천시는 동서동 초양도와 각산까지 길이 2.43㎞ 바다케이블카 설치공사가 공정 70%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내년 3월 개통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현재 정류장 3곳, 지주 13개 기초작업과 콘크리트 구조물 설치작업을 마무리하고 구동활차, 동력장치와 새들 등 기계자재 설치공사가 한창이다.
시는 오는 12월께 와이어로프를 가설하고 내년 1월 케빈(객실)을 설치한다.
이어 내년 2월 한 달간 시운전을 거쳐 안전성을 확보하고, 시설물 일체를 보완한 뒤 3월께 상업운행에 들어간다.
바다케이블카는 자동순환 2선식으로 케빈 1대에는 관광객 10명이 탈 수 있다.
특히 케빈 45대 가운데 15대는 바닥이 모두 투명 유리인 크리스털 형태다.
바다케이블카를 타면 발아래 펼쳐진 연륙교 창선·삼천포대교와 넘실대는 푸른 바다, 풍차가 아름다운 청널공원, 유무인 도서, 죽방렴 등 바다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바다케이블카는 해수면에서 최고 높이가 74m에 달해 아찔한 스릴도 즐길 수 있다.
프랑스 포마사에서 제작한 캐빈은 선박에 실려 오는 10월 말께 사천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11월께 용역을 거쳐 바다케이블카 운행 요금을 결정하기로 했다.
바다케이블카가 본격 운행하면 연간 100만 명 이상 관광객들이 탑승, 관광산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사천 바다케이블카는 2015년 12월 착공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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