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강원·제주 광역단체장

입력 2017-09-28 06:13   수정 2017-09-28 09:09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강원·제주 광역단체장

강원 지사 민주당 4연승이냐·보수진영 설욕이냐 주목

제주 지사 10여명 거론…각 정당 양강·3강 구도 예고

(춘천·제주=연합뉴스) 내년 강원도 지방선거는 여야가 뒤바뀐 이후 치르는 첫 선거인 만큼 더불어민주당의 수성이냐, 보수진영의 설욕이냐가 관심이다.

집권여당이 된 민주당이 5·9 대선에 이어 2연승을 할지와 최문순 지사의 3선 도전과 당내 경선 여부, 자유한국당의 반격이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지사 선거는 후보 10여명이 거론되고 있으나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각 정당에서 3강 또는 양강 구도가 예상된다.

제주도 역시 원희룡 지사가 바른정당 후보로 재선 출마를 기정사실로 하면서 수성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다.




◇ 강원

강원도지사 선거는 민주당의 4연승이냐, 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진영의 설욕이냐가 관전 포인트이다.

2010년 5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이광재 전 지사가 당선됐고 2011년 재선거 승리로 도정을 이어받은 최문순 지사가 2014년 6회 지방선거에서 내리 승리했다.

반면 한국당은 옛 새누리당 당시 이계진·엄기영·최흥집 후보가 모두 패배해 설욕을 벼르고 있다.

당장은 최 지사의 3선 도전과 당내 경선 여부가 관심이다.

당 안팎에서는 최 지사의 3선 도전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최 지사는 높은 인지도와 지지도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그러나 지난 대선 이후 최 지사 독주 구도에 균열이 났다는 견해가 생겼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당시 직접 영입한 최욱철 전 의원이 선대위원장으로 활약하며 영동권 표심 획득에 이바지했다는 평가 속에 지사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원창묵 원주시장의 행보도 관심이다.

체급을 바꿔 지사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당내 주자들이 모두 경선에 임하면 지사 후보 경선 분위기도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직후 지방선거가 이어지면서 대회 성패와 그에 따른 사회경제적 효과 여부가 민심 향배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당은 2010년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에 빼앗긴 지사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최명희 강릉시장과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대선 직전 복당한 3선 권성동(강릉) 의원과 한기호 전 의원도 당내 후보군이다.

강릉 당협위원장을 맡은 최명희 시장은 3선 임기를 마쳐 체급 상승 여부가 관심이나 총선 출마 관측도 있다.

홍윤식 전 장관은 재직 중 적극적인 지역 행보로 출마설이 급부상했으나 새 정부 출범 이후 상황을 관망 중이다.

공교롭게 현재 후보군 중 한기호 전 의원을 제외한 모두 강릉 출신이어서 출마한다면 비슷한 지역적 구도를 안고 경쟁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지난 지선과 대선 설욕을 위한 전략공천설도 떠돌아 남은 기간 새로운 인물의 부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바른정당에는 3선의 황영철(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의원이 있다.

도의원, 도 정무특보 경력의 황 의원이 바른정당의 존재감과 조직 활성화를 위해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보수 성향의 경쟁력 있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영입 가능성도 점쳐진다.

국민의당은 현재 거론되는 인물은 없으나 중앙당이나 안철수 대표의 인맥 등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지사 후보군을 찾을 계획이다.

정의당은 당내 상황을 살펴 영입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해 지사 후보를 낸다는 방침이다.

갈 길 못 정한 무소속의 등판 여부도 관심이다.

도지사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되지만, 입장표명은 없는 육동한 강원연구원장과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도당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으나 입당은 하지 않은 이광준 전 춘천시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 제주

내년 선거를 앞두고 자천타천 10명이 넘는 인물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민주당, 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각 정당에서 3강 또는 양강 구도가 점쳐진다.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3선 의원을 지낸 김우남 현 제주도당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지사 후보로 나섰다가 막판 당내 후보 간 협의 과정에서 포기했다.

4선 도의원 출신인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으로 발탁된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 사장의 도전도 관심이다.

강창일 의원은 당이 부른다면 언제든지 출마할 수 있다는 뜻을 피력하고 있다.

한국당 후보로는 김방훈 제주도당위원장이 먼저 출마를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원희룡 제주도정의 정무부지사로 임명돼 1년 6개월여간 일하다 지난 6월 돌연 사퇴해 입당했다.

16,17대 총선에 연거푸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용철 공인회계사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국민의당 후보로는 장성철 제주도당위원장과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이 꼽힌다.

장 위원장은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강 전 서귀포시장은 제18대 총선에 서귀포시 지역구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원희룡 지사는 바른정당의 후보로 이미 자리를 굳혔다. 탄핵정국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말을 갈아탄 원 지사는 민선 6기 도정 운영에 대한 실질적인 평가를 받게 된다.

재경 제주도민회장을 역임한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과 김택남 제민일보 대표이사 등도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임보연 김호천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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