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광주 기초단체장

입력 2017-09-28 06:13   수정 2017-09-28 09:14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광주 기초단체장

양당 체제 구청장 선거, 정당이냐 인물이냐에 판가름

'무주공산' 북구·남구·광산구 다자구도로 경쟁 치열

(광주=연합뉴스) 지역민 손·발이 되어 줄 광주 5개 구청장 선출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뜨거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곁에서 일하는 구청장은 정당 경쟁 구도보다는 인물에 따른 선택이 이뤄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또 광주 5개 구청장 중 북구, 남구, 광산구의 현직 구청장들은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들 지역은 단체장을 꿈꾸는 지역 정치인에게 초미의 관심 대상이 됐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3곳 모두 다자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지율에 허덕이는 국민의당은 변수가 많다.

동구와 서구는 초반부터 '당 대 당' 구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이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 동구

전임 동구청장 낙마로 2016년 재선거를 치른 광주 동구는 김성환(55) 광주 동구청장이 재선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김 구청장은 국민의당 소속으로 뚜렷한 당내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어서 후보로 뽑힐 가능성이 크다.






상대 당인 민주당 후보로는 지난해 재선거에 나섰던 임택(53) 광주 시의원, 양혜령(54) 전 광주 시의원, 홍진태(59) 전 광주 서구부청장 등이 다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임택 시의원은 국회의원 보좌관과 제3·4대 동구의원을 거쳐 현재 광주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풍부한 경험과 합리적인 판단으로 시의회 안팎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양혜령 전 의원은 잇단 선거 패배에도 지역공동체이나 봉사단체, 토론회 등으로 활발한 사회 활동을 이어가며 지지율 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 서구

서구는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소속 임우진(64) 구청장에 맞서 다른 후보들이 경쟁하는 구도다.

임 구청장이 초선인 만큼 당내 경선 구도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맞서는 후보들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으로 활약 중인 김보현(52) 의원과 최근 1년간 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로 주목받았던 김영남(50) 의원이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주경님(54·여) 광주 시의원도 민주당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심철의(44) 광주 시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신광조(60) 전 서구 부구청장은 무소속 후보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 남구

남구는 재선인 민주당 소속 최영호(52) 청장이 광주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단체장으로 올라서려는 지역 정치인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곳 중 하나다.

정당색이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얕아 정당보다는 인물 위주 선택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는 곳이다.






민주당 경선에는 강창용(54) 전 광주 시의원, 김영집(54) 지역미래연구원장, 김점기(59) 광주 남구의원, 성현출(54) 광주 남구문화원장, 이철원(57) 변호사 등이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후보로는 김만곤(60) 세무사, 박춘수(57) 광주시의회 부의장, 유정심(61) 광주시의원, 이창호(64) 광주 남구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 북구

3선인 송광운 구청장이 물러나는 북구는 자천타천 8명이 구청장 경선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당마다 후보군이 많아 경선에서도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김상훈(51) 북구의회 의장, 김동찬(52)·문상필(50)·조오섭(48) 광주 시의원, 정준호(37) 변호사가 경선 채비를 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곽복률(55) 전 국민의당 사무처장, 이은방(54) 광주시의회 의장, 진선기(52) 전 광주시의회 부의장이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문인(58)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 강신기(59) 광주시 시민안전실장도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



◇ 광산구

광산구는 현직인 민형배(55) 구청장이 광주시장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떠올랐다.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한 사람은 아직 없으나 지역 내에서는 10명이 넘는 후보명단이 나돌고 있다.







민 구청장과 같은 당인 민주당에서는 김삼호(51)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영록(50) 광주지방세무사회장, 윤봉근(59) 전 광주시의회 의장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에서는 김민종(50) 광주시의원과 유재신(57) 전 광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이정현(59) 광주시의원의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위원(44)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 상임이사, 장성수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 서종진(63) 전 광산구 부구청장도 출마가 예상된다.

(장아름 박철홍 정회성 여운창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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