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 정부가 쿠바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첫 공적 무상원조(ODA) 사업과 관련해 쿠바 음악산업과 문화부 관계자가 연수를 받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아다 마레로 문화부 국제협력센터장, 마르타 보네 데 라 크루즈 음악원 이사, 에르네스토 빌라 곤살레스 저작권보호협회 국장 등 음악산업 관계기관과 기업 관계자 등 9명이 성남시에 있는 KOICA 본부를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29일까지 이어지는 연수 기간에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등 관계기관을 방문하고, 26∼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일대에서 열리는 '2017 서울국제뮤직페어'에 참가해 쿠바 음악산업을 소개한다.
이들의 방한은 KOICA가 국제기구 협력사업의 하나로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를 통해 지원하는 '쿠바 음악산업 경쟁력 강화사업'의 하나로 이뤄졌다. 이 사업은 지난 2015년 UNIDO의 한국 참여 제의에 따라 검토됐고, 현지 조사를 거쳐 2016년부터 본격화됐다.
한국 정부는 KOICA를 통해 오는 2018년까지 총 130만 달러(14억8천200만 원)를 투입, 쿠바 음악산업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기술지원 및 역량 강화, 음악 배급 전략 수립, 모니터링 및 평가 등의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KOICA 다자협력인도지원실 관계자는 "쿠바의 풍부한 음악적 콘텐츠의 산업화를 지원함으로써 양국 간 관계 개선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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