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시대 천연가스의 역할은…'아태 가스콘퍼런스' 개막

입력 2017-09-27 06:00   수정 2017-09-27 11:23

탈원전시대 천연가스의 역할은…'아태 가스콘퍼런스' 개막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새 정부가 탈원전·탈석탄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친환경 에너지로 꼽히는 천연가스의 발전적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유일의 가스 분야 국제행사인 '2017년 아시아·태평양 가스콘퍼런스'(APGC 2017)가 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글로벌 가스산업 동향 공유와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국내 행사로 개최되던 가스산업회의가 2015년부터 국제행사로 확대됐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가스로 움직이는 미래: 미래 에너지 핵심축, 천연가스'로, 천연가스의 역할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천연가스 수요·공급자 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올해 처음 열리는 'CEO 라운드 테이블'에는 도쿄전력, 엑손 모빌, 셸, 페르타미나 등 글로벌 에너지업체의 주요 임원급 인사가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루이스 베르트랑 라페카스 국제가스연맹 사무총장, 안완기 한국가스연맹 회장, 박원주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등이 참석했다.

라페카스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인류의 삶의 질 향상과 에너지 빈곤 퇴치에 저탄소 에너지인 천연가스가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1년 세계가스총회를 개최하는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3년간 국제가스연맹 회장국을 맡을 예정이다.

박원주 실장은 축사에서 새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소개하면서 "세계 2위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국인 한국의 정책이 글로벌 천연가스 시장에 역동성을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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