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26일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예산과 관련한 도민 의견을 내년도 예산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도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한 간부공무원과 도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도는 내년도 예산편성과정에 '소통·협치·참여'라는 도정 기조 아래 도민 참여를 보장함으로써 재정운영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려고 공청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공청회에서는 도가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 설명한 후 본격 공청회에 앞서 도민 의견을 수렴한 분과위원회별 발표가 이어졌다.
산업경제·농해양수산·환경산림·도시건설소방·문화관광·복지여성 등 6개 분과별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산업경제분야 예산 증액과 소상공인·영세한 중소기업 일자리 확보 시책 건의, 낚시공원 등 관광객 편의제공을 위한 시설 확충, 과수농가 고령화에 대비한 기계화 지원,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미세먼지 관리 전담조직 구성 등의 제안이 쏟아졌다.
또 교량 및 터널 정밀안전진단 예산 증액, 도내 발주 대형공사에 지역건설업체 참여 확대, 문화·유적 스토리텔링화한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 문화관광해설사 활동비 확대, 복지사업 대상자 기본 데이터베이스 구축, 도내 외국인 쉼터와 아동보호 전문기관 확대 등의 제안도 나왔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공청회에서 나온 제안은 의견 청취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소관부서 검토를 거쳐 내년도 예산편성에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내년부터 도민 참여 아이디어 공모를 더욱 확대해 도민 제안을 연중 접수하는 시스템으로 바꿔 열린 참여예산제도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7일부터 내년 예산안 편성 과정에 도민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한 '도민 다이렉트 참여예산 아이디어'도 공모 중이다.
또 도민과 대화, 각계각층 시민사회단체 간담회를 열어 예산편성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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